추모 현수막을 걷어버려라! 누군가를 착취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소년범죄의 잔혹성에 대한 사회적 공분에 힘입은 촉법 연령 하향 개정안의 근거 역시 그와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그렇게 키울 수밖에 없다는 변명거리를 이 사회가 얼마나 많이 제공하고 있는지....

매일매일 살아있는 게 기적이니까....

돈이 없을 때 굴러떨어질 어두운 골짜기를 상상하며....

이런 이상적 처방과 현실의 틈이 적지 않으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의 극 중 판사 심은석(김혜수)은 이렇게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가 옆에서 다가와서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거다....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입법 예고한 ‘소년법 개정안과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기사를 접한 이후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다....

그러나 앞줄의 여고생은 자기가 엄마를 강연장에 끌고 왔다고 자랑하는 거다....

놀라울 정도로 자식새끼 사랑(?)은 여전히 강고하다....